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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28일 오늘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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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선일초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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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곳 |
"아무리 단풍이 요란스럽게 들고,
텃밭에 감이 빨갛게 익는다 해도 ,
우리가 '아! 가을이구나!'하고
마음 속에 느낄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앞을 못보는 장님도 따스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단풍의 계절을 눈으로는 보지 못하여도
가을을 볼 수 있단다. 그러니까 가을은
우리들 마음에서 오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
"참, 그렇군요. 아빠 얘기를 듣고보니까,
가을이 어디서 오는지 이제야 알 것같군요.
가을은 온 세상 누구에게도 따뜻한 마음씨만 있다면
느낄 수 있겠네요?"
"그렇단다."
- 박정덕의 <안경 쓴 잉꼬> 중에서-
동심(童心)들은 가을이 오는 곳이 퍽이나 궁금했었다.
경섭이는 텔레비전 속에서 온다고 했고,
수진이는 뒷산의 나뭇잎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알았다.
가을은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 속에서부터 온다는 것을...
초록이 지쳐서 단풍이 들고,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는
어느 시인들의 마음을 훔쳐보기 전에,
아니 아름다운 이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우리 모두의 따뜻한 체온을 나눠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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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주신 선일초님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 <아마동>에 대해서------
최근 아침편지 가족이 되신 분들 가운데
아마동이 뭐냐, 어떻게 가입하느냐, 등을 묻는
메일을 많이 보내주시고 있어, 답해 드립니다.
(지난 10일, <아마동 1기> 신청 마감 이후
새 식구가 되신 분들이 4만여명에 이릅니다)
<아마동>은 <아침편지 마라톤 동아리>로,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영혼의 건강을 위해
이달초 1주일간 한시적으로 신청을 받아 마감했으며,
오늘 그 첫 모임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동 1기> 운영 경험과 상황을 보아
적당한 시기에 <아마동 2기>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아쉽더라도, 혼자서라도 달리기 기량을 쌓으시며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오늘 아마동
첫 모임에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오후 5시이나 30분 이전에 도착해야 하며,
장소는 잠실 종합경기장내 주경기장 오른쪽의
수영경기장과 학생 체육관 사이에 위치한
야외 광장입니다. 광장 가운데 큰 새(鳥)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비가 와도 모임은 진행합니다.
비속에 달리는 맛, 더 기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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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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