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침편지 가족은 4,022,545 명입니다.

2024년 10월 18일 오늘의 아침편지

혼은 어디로 갈까

몸이 죽으면
혼은 어디로 갈까, 문득 너는 생각한다.
얼마나 오래 자기 몸 곁에 머물러 있을까.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강당을 나서기 직전에 너는 뒤돌아본다.
혼들은 어디에도 없다. 침묵하며
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
시취뿐이다.


- 한강의 《소년이 온다》 중에서 -


* 혼은 떠나기 전,
생전의 자기였던 몸을 바라본다 합니다.
어쩌면 작가의 시선처럼 산 자와 함께 한때는
자신이었던 몸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없는 슬픔과 연민과 고마움으로 작별을
고할 것입니다. 이제 나머지는 오직
살아있는 자들의 몫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아침편지 추천하기

마음의 비타민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소중한 분들과 함께 보세요

지금 아침편지 & 옹달샘에서는...

더보기 >

아침편지를 받는
다양한 방법들

이메일

이메일로 받기

매일매일 이메일로 아침편지를 받아보세요. 주변분들께 추천하셔도 좋습니다.
앱

App(앱)으로 보기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애플리케이션으로 아침편지를 만나보세요.
음성

음성 아침편지

고도원 작가의 목소리로 만나는 아침편지
중국어

중국어 아침편지

번역본과 함께 중국어로 읽고 듣는 시간

문의 및 연락

전화1644-8421, 043-723-2033

문의가능시간 화~토 | 09:00~12:30, 13:30~18:00

강연/인터뷰를 요청하시려면?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