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불혹'의 나이 조급해하지 마라,
늦은 나이란 없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불혹이 아니라 '미혹'이었다.
마음도 조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아!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게 뭐가 있지?
나는 지금 잘 사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새벽잠이 많은 편인데도
새벽에 자꾸 깨기 시작했다.


- 이주형의《그래도 당신이 맞다》중에서 -


* '불혹'(不惑)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미혹'(迷惑)은 작은 일에도 바람처럼 흔들리는 마음입니다.
불혹과 미혹이 만나 뒤섞이는 때가 곧 40대 중년입니다.
불현듯 이른 새벽에 깨고 이불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그러나 인생이 깊이 영글어 가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 터널을 지나면
어느덧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게 됩니다. 너무
조급해 마세요.
- '비채명상'(4기) 잘 마쳤습니다 -

어느덧 4기에 이른
'비채명상'(비움과 채움의 명상)이
3박4일 일정으로 어제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눈물로, 사랑으로, 감사와 감동으로 많은 것들을 비우고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오시기 전보다 훨씬 더  
맑고 충만한 얼굴로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아침지기들도
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산속 옹달샘이 필요한지
이곳이 얼마나 좋은 명상과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금 확신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참여하신 비채 4기 모든 분들께
특히 부부, 부자, 모자, 모녀로 함께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또 다른 자리에서
더 좋은 얼굴로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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