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드넓은 콩밭.
이미 추수가 끝나 '황금벌판'으로 바뀌어 지난 6월에 보았던 초록 콩밭과 대조적이다.
고려인 마을의 콩 창고.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거의 무한대의 콩이 생산되고 있어 고려인 청국장을 만들 물량은 넉넉하다.
맨 아래 사진은 얼마전 끄레모바 농장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고려인 심발로쟈님(왼쪽)과
이곳 농업기술본부장이신 장민석님(오른쪽).
'청국장 선생님.'
끄레모바 지역에서 '청국장 선생님'으로 불리며
청국장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김아나스타시아님(오른쪽)이
'꽃피는 아침마을' 마을지기 최동훈 실장(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려인 강나시자님(맨 위 왼쪽)과 동북아평화연대 주인영님(맨 위 오른쪽).
3년전 주인영님이 강나시자님에게 맨 처음으로 청국장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고려인 차가 청국장 만드는 순서...
콩을 물에 불린 후, 가마솥에 푹 삶는다.
40도 정도의 온도에서 차가버섯 진액과 함께 발효시킨 후, 자연건조 시킨다.
우스리스크 인근의 자작나무숲 '사마르칸'에서 채취해 온 차가버섯.
이 버섯을 물에 넣고 우려내면 이와 같은 진액이 만들어진다.
동북아평화연대 김현동 대표님과 함께 방문한 김베체슬라바님 집.
한달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주해서 청국장 만드는 시설을 집안에 갖추어 놓았다.
'쑨야센 고향마을 농업센터'에 짓고 있는 청국장 시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장르베르토님 집안에 설치된 청국장 발효 시설과 건조 시설.
멋쟁이 노부부 박세르게이, 박소피아 부부.
우즈베키스탄에서 45년간 살다 이곳으로 이주한 박소피아님이 가져온 가마솥.
대부분의 고려인들은 가마솥을 큰 재산으로 여긴다.
아시노브까 마을의 고려인 대표인 김아나톨리님.
훌륭한 '청국장 공장'을 집안에 만들어 놓았다.
비닐하우스에서 청국장을 말리고 있는 한표도르님.
"아침편지 덕분에 새로운 희망이 생겨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희망의 비상사태.'
연해주 고려인들이 몸은 바빠졌지만 얼굴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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