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기 하는 날은 날씨도 한 몫 했다.
파아란 하늘에 말 갈기 같은 흰 구름은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같다.

이제부터는 말타기 여행팀이 각자 혼자서 말등에 올라 고삐를 잡았고,
몽골조교 한사람과 나란히 한조가 되었다. 왼쪽은 이상복님이고 오른쪽은 몽골 소녀.
 

강 건너기. 이제는 강을 건너는 것도 두렵지 않다. 말이 강에 이르면 물을 마시려 하기 때문에,
고삐를 앞으로 바싹 당기지 않으면 떨어지기 쉽다.

이제는 서서히 말타기 실력에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벌써, 어떤 사람은 달려서 강을 건너기도 한다.

말타기는 대열을 잘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선두의 지휘에 잘 따라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동그라미 대형. 이런 대형을 이룰 정도면 칭기스칸의 기마부대도 부럽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모으지 않았다면 이런 아름다운 대열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좀 달려 볼까?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말을 타고...

즐거운 점심시간. 초원에 마련된 '화려한'상차림에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꿀맛같은 낮잠. 점심식탁이기도 했던 카펫이 이번엔 '간이 침대'가 되었다.
햇살은 따가워도, 습기가 없고 바람이 시원해, 모자로 얼굴만 가리면 스르르 단잠에 빠져든다.

다시 또 전진! 점심을 먹고 쉬고 나니, 또 다시 새 힘이 솟아난다.

먼지를 휘날리며... 이젠 말타기 실력이 좋아져, 제법 속도를 즐기게도 되었다.

말타기를 마친 여행팀들이 캠프로 돌아오고 있다. 몸은 고단해도, 작은 성취감과 만족감이 넘쳐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