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 4호로 선정된 경남 남해군 설천면
'현준이네 집'의 착공식이 있었다. 남해대교를 건너, 벚꽃비가 내리는
해안 도로를 지나 현준이네 집에 가는 길에 찍은 노오란 유채꽃밭.
현준이네 집 입구.
축하해 주러 오시는 손님들께 잘 보이도록, 착공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착공식 준비.
불이 난 현준이네 집터에서 아침지기들이 착공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은 하루 전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오전까지도 비가 오락가락해서,
마을에서 천막을 준비해 주셨다.
축하객들.
마을 이웃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어느 새 꽉 차서, 몇몇 분들은 뒤에 서서 계셔야 했다.
맨 앞줄은 현준이네 가족.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
인사와 함께 착공식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수로 화답하는 축하객들.
마을 어르신들도 많이 참석해 주셨다.
아침편지 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곳은 불이나 잿더미가 된 곳입니다. 그러나 절망이 아니라 더 아름답고
더 좋은 집이 생겨날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현준이 육남매에게
안겨주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현준이네 집 설계도를 설명하고 있는 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님.
류대표님도 어렸을 때 집에 불이 났던 경험이 있으시다며
이 집이 새로운 희망과 사랑의 집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현준이네 가족 인사.
이 날은 둘째 현섭이가 학교때문에 오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마이크를 잡고 쑥스러워 하는 주인공 현준이.
"정말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현준이 아버지 박수철님과, 어머니 윤선옥님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준이네 가족을 격려하고 축하하러 와 주신 분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설천면 강대식 면장님, 박종일 새남해 조합장님,
설천초등학교 정연보 교장선생님, 비란리 정태마을 박상헌 이장님.
특히 교장 선생님은, "누구나 도움받을 때가 있고 베풀 때가 있는 법이니
절대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나중에 받은 것보다 더 크게 베풀수 있는
큰 사람이 되라"는 귀한 말씀을 해 주셨다.
거제도에서 오신 아침편지 가족 김미성님이, 잠이 든 막내동생 진옥이를 안고 있다.
옷가게를 운영하시는 김미성님은, 이날 현준이네 육남매에게 예쁜 티셔츠를 선물해 주셨다.
김미성님이 가져오신 옷을 입어보는 아이들.
신이 나서 이것 저것 대고 입어보며 즐거워했다.
선물받은 새 옷을 입은 현준이, 현찬이, 현동이, 진미(왼쪽부터).
옷이 날개라더니, 표정부터 환해졌다.
'꿈너머꿈'을 읽고 있는 세 살배기 진옥이.
엄마에게 읽어주려는 듯, 자못 표정이 진지하다.
첫삽뜨기.
화재로 전소되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잔해더미에서, '사랑과 희망의 첫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노블하우스 박용환 상무님, 류재관 대표님, 박상헌 이장님, 현준이,
아버지 박수철님, 고도원님, 강대식 면장님, 정연보 교장선생님.
계속 어색한 표정이던 현준이의 표정이,
있는 힘껏 첫삽을 뜨며 모처럼 밝아졌다.
새 집 설계도와 함께.
고도원님, 류재관대표님과 현준이네 가족(위),
설천초등학교 문남곤 선생님과 현동이, 현준이, 진미와 진미친구들(아래).
다과.
현준이 어머니가 마을 회관에, 착공식에 와 주신 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떡과 과일 등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나눠 먹었다.
기념사진.
착공식을 마치고 모두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완성된 현준이네 아름다운 집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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