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모습.
생강나무에 피어난 새싹이 너무 앙증맞고 이쁘다.
이 나무를 그대로 물에 우려내면 생강차 못지 않게 깊은 향을 내며
감기예방에 특효라고 한다.
떨어진 마른 나뭇잎 사이로 고개를 드는 푸른 야생화의 모습.
약동하는 봄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듯 하다.
산토끼똥. 이 똥의 주인공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옹달샘 물을 마시지 않을까?
버들나무가지 사이로...
버들가지를 가까이 들여다보면 참으로 여러가지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소담하고 앙증스런 모습이 귀여운 강아지같다.
나무와 꽃, 식물에 대해서는 박사급인 충주시의 한상범주사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작은 봄꽃(올괴불)을 보여주고 있다.
'올괴불'. 이름보다 훨씬 아름다운 꽃의 모습. 너무 작아 그냥 지나칠뻔했던 꽃을
크게 확대하니 이렇게나 곱고 이쁘다.
문화재단 이사인 주선희님(인상학 박사, 오른쪽)과 아침편지 가족 이주영님이
나무를 휘감고 있는 칡넝쿨을 걷어내주고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 부지를 다 둘러보고 내려와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람에 나부끼던 억새들이 우리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는 듯 하다.
억새의 자태. 그 단아한 모습이 어느 꽃 못지 않게 아름답다.
울창한 나무가지 사이로 봄바람이 불어왔다.
조금 더 지나면 이 나무가지에 잎이 무성해지고 '깊은 산'은 온통
푸른 빛으로 덮힐 것이다.
|